키위 효능 및 부작용, 섭취 방법 총정리
2017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8년 정도 되네요. 처음에는 매우 어렵더군요. 그래서 다양한 블로그들을 열심히 찾아가며,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법과 광고를 넣는 법, 여러 정보들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애드센스 승인은 받았죠. 참 기뻤습니다. 그러나 수익은 쉽게 올라가지는 않더군요. 100달러까지 도달하는데까지도 몇 달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훨씬 느렸던 셈이죠. 그래도 온라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며 1년이 지나가니 어느 정도 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어느 시점에 퀀텀점프를 하듯이 수익이 올라가더니 매달 200달러가 넘는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왔습니다. 참으로 기쁜 마음이었어요.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서서히 보상받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그 뒤로는 수익이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더군요. 제가 주력으로 하던 콘텐츠는 건강 쪽이었는데, 워낙 경쟁 블로그가 많아서인지 상단을 차지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렇게 이른바 블테기를 겪으며, 블로그에 대한 열정은 식어갔죠.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일 포스팅은 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적어갔죠. 그러던 중 2019년 말 알 수 없던 구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서인지 정체되었던 블로그가 도약하듯이 제 2의 퀀텀점프가 일어났습니다. 몇 달러를 유지하던 수익이 20~30달러로 매일 매일 유지가 되기 시작했고, 어떤 날은 50달러를 넘는 수익이 들어오기도 했죠.
그 무렵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저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효자 노릇이 톡톡히 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매달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수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노력하던 일에서 돈이 들어온다는 것에서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매달매달 수익은 큰 폭의 하락이 없이 꾸준하게 잘 유지가 되었어요. 그때만 생각하면 티스토리 블로그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점차 흘러 모든 것이 익숙해질 무렵인 2023년, IT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일으키는 일이 생겨납니다. 바로 챗GPT의 등장이었죠. 처음엔 인터넷 뉴스로 챗GPT 관련 정보를 접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그냥 단순한 하나의 툴이 등장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오판이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기존 폴더폰의 시대가 끝난 것처럼, 챗GPT의 등장은 모든 IT 생태계를 재편시킬 만큼의 파급 효과를 볼러올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챗GPT의 등장은 몇 달에 걸쳐 블로그 생태계에 직격탄을 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주로 여러 사이트들의 정보를 취합해 건강 관련 포스팅을 업로드하고 있었는데, 챗GPT에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 무렵 티스토리에서도 대대적인 광고 시스템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요. 자신들의 애드센스를 각 블로그의 상단에 배치하는 개편이었죠.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개편으로 저의 블로그는 끝모를 하락세를 겪게 됩니다. 매달 일정하게 유지되던 수익은 순식간에 급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개편의 영향인지 블로그에 그동안 뜨지 않던 오류 메시지 메일들이 계속 날아오게 되는데요. 몇 가지를 수정하고, 삭제하는 과정이 블로그 지수에 영향을 끼쳤던지, 구글 상단에 있던 포스팅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저품질 상태로 전락하게 됩니다.
참 황당하고 화가 나더군요. 그 동안 수많은 시간을 공들였던 일들이 한 번에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충격은 저 뿐만 아니라 수많은 블로거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그 분들 역시 큰 수익 하락을 겪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헤비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를 떠나 네이버 블로그와 워드프레스, 그리고 구글 블로그로 떠나갔죠.
처음에는 티스토리의 정책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 정책은 올해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올해 6월에는 전면광고와 앵커광고까지 꺼라고 하는 공지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때 전 완전히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몇 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하던 의지가 단번에 꺾인 것 같았습니다. 하루 몇 달러는 유지되던 수익이 그 개편 이후론 완전히 추락해서 1달러 아래를 맴돌게 되었죠. 하지만 현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큰 힘이 되어줬던 티스토리였지만, 더 이상 글을 작성할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문제는 안일했던 제 자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세상은 변화하고, 흐름이 변하는데, 안정된 티스토리의 수익만 믿고 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의 안일함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폭탄을 맞은 뒤, 티스토리 포스팅 업로드는 더 이상 하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와 구글 블로그를 개설해 열심히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요. 아직 미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광고 승인도 받고, 수익도 조금씩 들어오니 새로운 희망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이전과 같은 수익은 얻지 못할지라도 다각도의 방향으로 글을 열심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계란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었죠. 이 오래된 주식의 격언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았습니다. 티스토리와 관련된 부분은 제 삶에서 있어서는 아주 작은 일일지는 몰라도, 이렇게 체득한 경험은 앞으로의 제 인생 전반에 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 같네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 분들도 하나의 것에만 너무 집중해서 하지 마시고, 다각도의 방향으로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분산시켜 담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바구니를 떨어뜨려 모든 계란이 깨진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대로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